(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조정과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의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가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전환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오전 9시1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8포인트(0.13%) 오른 3,047.6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4%대에서 형성되는 등 변동성을 축소했지만, 중국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지난 2일 중국 금융 규제 당국은 부동산 시장과 미국 및 유럽 금융 시장의 거품이 우려된다며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을 제기했다.

궈수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위) 주석이 중국 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외화 유입 규모와 속도를 통제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전일 미국 증시가 국채 가격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 국채 가격의 안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견인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0원 오른 1,124.7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4달러(0.59%) 내린 59.41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391억원, 33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71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8%, 1.38%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46%, 0.61%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1.54%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화학업종은 0.7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77포인트(0.41%) 오른 926.94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중국 긴축 우려에 따라 전일부터 글로벌 증시에 하방 압력이 있었다"며 "다만, 금리 안정세와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 등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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