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일 오전 중국 증시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오전 11시 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54포인트(0.70%) 상승한 3,533.1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4.57포인트(0.20%) 내린 2,328.20에 움직였다.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집계됐다.

업황 기준선인 50은 웃돌았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작년 4월 44.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재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두지 않아야 한다는 언급을 내놓은 것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류쿤 중국 재정부장의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의 회의 발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 부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 정책을 너무 빨리 거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 2일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세계 금융시장과 자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언급해 중국이 강도 높은 출구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러한 불안을 달래기 위해 중국 정부 당국이 수일 전 진행된 류 부장의 회의 발언을 이제야 공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 부문은 상승세를, 산업재 부문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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