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0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코웨이의 수요예측에 9천2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이날 총 2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1천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4천500억원, 모집 규모 1천500억원인 5년물에 4천700억원 들어왔다.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코웨이는 최대 4천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리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본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정수기와 비데 등 렌탈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천64억원으로 전년 4천582억원에서 32.3% 급증했다.

코웨이는 웅진그룹 계열이던 2011년 4월 6천만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한 이후 10여년만에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코웨이는 그간 운영자금을 단기 차입금과 기업어음(CP) 등으로 조달해 왔으나 저금리 상황에서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만기를 장기화할 필요성을 느껴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넷마블은 2019년 웅진그룹으로부터 코웨이를 약 1조7천400억원에 인수해 대주주가 됐으며, 대주주 변경 이후 코웨이는 이번에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다.

코웨이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은행 대출 상환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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