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3일 오후 2시 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21엔(0.11%) 오른 106.868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032달러(0.03%) 내린 1.20859달러를 가리켰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지수는 전장 뉴욕 대비 0.05% 오른 90.809를 나타냈다.

간밤 1.4557%까지 올랐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아시아에서는 1.4040% 부근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오는 4일(미국시간)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전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지난주 국채수익률 급등과 속도에 눈길이 쏠렸다"며 "우리의 목표를 위협하는 무질서한 상황이나 지속적인 국채수익률 상승을 본다면 걱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금리 상승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발언에 비춰보면 온건하지만 금리상승에 개의치 않는다던 연준 인사들의 이전발언과 결을 달리하는 점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매쿼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폭과 속도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매쿼리는 "우리는 높은 미국 국채수익률이 달러화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만약 연준이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이런 관점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통계청은 이날 호주 경제가 작년 4분기 전기 대비 3.1%의 성장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작년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3%대 성장을 달성했는데 호주통계청은 60년 국민계정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GDP 발표 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7837달러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방향을 바꿔 현재 전장 뉴욕대비 0.0011달러(0.14%) 내린 0.7816달러에서 거래됐다.

이 외에도 호주, 일본, 중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왔다.

호주와 중국은 업황 경계선인 50을 상회했으나 일본은 50선 아래에 머물렀다. 호주와 중국도 전월대비 지수가 하락해 업황 확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이날 전장 뉴욕대비 상승 출발하다 방향을 바꿔 현재 0.0028위안(0.04%) 내린 6.4689달러에 거래됐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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