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특허 신청 건수가 2년 연속 미국보다 많았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3일 보도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특허 신청 건수는 6만8천72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특허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5만9천230건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미국의 특허 신청 건수를 따라잡은 것은 지난해부터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보다 1천여 개 더 많은 특허를 신청해 197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바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 중국 정부 당국이 지난 2015년 제시한 '메이드인차이나 2025'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9년보다 특허 신청 건수가 4% 줄어들었으나 5만52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한국 지난해 특허 신청 건수는 2만60건으로 독일을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닛케이 아시아는 한국 정부 당국이 지난해부터 제시한 한국판 뉴딜로 5G 통신과 인공지능(AI)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이 특허 신청 건수 증가에 영향을 줬다면서 한국의 특허 신청 증가 원인은 중국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시아가 기술 혁신의 중심이 됐다고도 주장했다.

특허 신청을 가장 많이 한 기업 50곳 중 한국, 중국,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었다.

한편 WIPO는 "미국이나 유럽 등 전통적 지역에서의 특허 신청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특허 신청 증가의 속도가 아시아에서 훨씬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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