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그룹이 종로구 서린빌딩과 SK에너지가 보유한 주유소 등을 담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리츠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SK그룹은 이달 국토교통부에서 리츠 영업 본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재매입한 서린빌딩을 리츠 자산으로 가장 먼저 추가할 예정이다.

서린빌딩은 SK그룹이 2005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가 지난해 약 1조원에 되사온 바 있다.

지하 7층, 지상 35층 규모의 서린 빌딩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SK그룹은 또 서린빌딩과 함께 SK에너지가 전국에 보유 중인 주유소 100여 곳을 리츠 자산에 편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 시기나 공모 규모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부진을 겪었던 리츠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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