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일 중국증시는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8.31포인트(1.95%) 상승한 3,576.90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0.35포인트(1.30%) 오른 2,363.1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재정부에서 경기부양책을 너무 빨리 거두지 않아야 한다는 언급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2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류쿤 중국 재정부장의 지난달 26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의 회의 발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 부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회복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 부양 정책을 너무 빨리 거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궈수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세계 금융시장과 자국 부동산 시장에 거품이 끼었다고 언급해 중국이 강도 높은 출구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류 부장의 발언으로 이러한 불안감이 해소됐다.

궈타이쥐난증권도 궈 주석의 발언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궈타이쥐난증권은 궈 주석이 이전에도 이슈의 중요성을 금융리스크나 자산 버블 등과 연관해 강조한 바 있으며 그의 발언이 단기적 정책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SF파이낸셜의 황원타오 애널리스트도 중국이 정책 기조를 너무 급하게 긴축으로 돌릴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됐다.

3일 금융정보제공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업황 기준선인 50을 웃도는 데는 성공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탐사 및 시추, 금융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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