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후 사실관계가 가려지겠지만 확인되는 불공정행위, 시장교란행위 등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아파트 신고가 계약 후 취소 방식으로 실거래가를 왜곡하는 행위,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관련 일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사전 땅투기 의혹, 경기도 한 병원에서의 병원 운영진 가족 백신접종 새치기 의혹, 증권사 직원들의 차명계좌 활용 불법 주식거래 등을 불공정행위 사례로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거래, 주식시장, 백신접종 등의 분야는 온 국민들의 일상생활 및 재산·생명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과 형평, 신뢰가 담보돼야 하는 영역"이라며 "그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제도 개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관련 사안은 다음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재차 면밀히 논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지니고 다녔던 유척(鍮尺) 사진을 첨부해 공정과 형평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35년간 공직을 맡으며 유척정신을 마음 한 가운데 두고 정도를 걷는 척도로 삼곤 했다"며 "이러한 사건에 대해 강력한 경계의 의미로 유척을 한번 들이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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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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