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재무장관은 내년 중반에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팬데믹에 따른 재정적자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3년에는 대기업 위주로 법인세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CNBC와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2021~2022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수낙 장관은 우선 백신의 보급 등으로 영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 경제가 올해 4% 성장하고 내년에는 7.3%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년 중반에 팬데믹 이전 수준의 경제 규모를 회복하리라는 것이 수낙 장관의 전망이다.

수낙 장관은 올해는 팬데믹 대응을 위해 추가로 약 650억 파운드의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영국의 총 팬데믹 대응 재정 지출은 4천90억 파운드 규모로 확대된다.

수낙 장관은 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해 오는 2023년에는 법인세율을 최대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법인세는 19%다.

다만 연순익 5만 파운드 이하 기업에 대해서는 현행 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70%의 기업은 법인세 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수낙 장관은 설명했다.

수낙 장관은 또 순익이 5만 파운드 이상인 기업도 차등적으로 세율이 인상되며, 순익이 25만 파운드를 넘어야 25%의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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