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오진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물가도 향후 몇 개월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3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완만하게(modestly)' 확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베이지북에서의 평가와 같았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백신이 더 넓게 배포되면서 대부분의 기업은 향후 6~12개월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했다"고 연준은 전했다.

소비 및 자동차 판매 관련해서는 보고가 엇갈렸다고 연준은 전했다. 또 접객업은 일부 지역에서 약간 개선이 보고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여건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속해서 제약되고 있다고 연준은 평가했다.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노동 생산비용은 보통 수준으로(moderately) 증가했다"면서 "철강과 목재 가격은 눈에 띄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다수 지역에서 비용의 증가는 공급망의 교란 영향과 강한 수요의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또 운송 비용도 지속해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비용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능력은 혼재됐다고 연준은 전했다.

일부 소매 판매 업체나 제조업은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보고했지만, 다른 다수의 기업은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전했다.

연준은 "일부 지역은 향후 몇 개월간 완만한(modest)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고용과 관련해서 연준은 "대부분의 지역이 약하긴 하지만 고용의 증가를 보고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임금과 관련해서는 다수의 지역에서 임금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는 향후 몇 달간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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