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대비하자'…원자재·유통株에 쏠리는 투심
'인플레이션 대비하자'…원자재·유통株에 쏠리는 투심
  • 최정우 기자
  • 승인 2021.03.0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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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원자재와 유통업종 등에 투자 심리가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 관련주로 꼽히는 철강·금속업종과 경기 회복에 따른 유통업 호재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전일 철강·금속업종은 3.59% 오르며 코스피 업종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업종 내 오름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이구산업과 서원으로 각각 11.13%, 10.21% 상승했다.

이 외에 동국제강과 포스코 등도 5.10%, 4.90% 강세를 보였다.

이구산업은 구리 소재를 생산하는 국내 최장수 기업이다.

지난 1968년 설립된 이구산업은 동(銅) 산업 1세대 기업으로 국내 비철금속 제조업의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연합인포맥스 비철금속 선물 종합(화면번호 6903)에 따르면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4일 톤당 7천856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전일 기준 9천116달러로 크게 오른 상태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운수 및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전일 철강·금속업종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던 업종은 3.17% 강세를 보인 운수·창고업이었다.

종목별로는 HMM과 KCTC 등이 8.51%, 6.86% 오르며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을 반영했다.

이마트와 BGF리테일도 8.50%, 6.57% 상승하며 유통업종 수익률을 견인했다.

물가 상승이 곧 경기 회복의 신호인 만큼 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가를 비롯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소비재 가격 상승이 다시 재화 부문의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분석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아마존 효과로 불리는 온라인 쇼핑의 발달로 물가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공급 라인에 문제가 생기고 넘쳐나는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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