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1,130원대에 근접하게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나흘 만에 다시 상승 전환하며 1.5% 선을 재차 시험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나스닥 지수가 2.7% 급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도 조정받을 경우 환율의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월 네고 물량이 어느 정도 출회하는지가 관건이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25.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0.30원) 대비 5.3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21.00∼1,13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환율은 계속 아래보다는 위를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했고,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결국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리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본다. 달러-원 환율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주식시장 조정 여부도 관건이다.

예상 레인지: 1,123.00~1,129.00원

◇ B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과 주식 시장 부진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은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기대감과 장중 유입되는 네고 물량은 환율의 상단을 제어할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21.00~1,128.00원

◇ C은행 딜러

미국 금리 상승에 따른 점진적인 달러화 강세 트렌드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 달러-원 환율의 경우, 장중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상단이 결정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22.00~1,130.00원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