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4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오전 9시 23분 현재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35포인트(1.18%) 하락한 29,209.75를, 도쿄증시 1부를 반영한 토픽스지수는 14.53포인트(0.76%) 내린 1,890.01을 나타냈다.

뉴욕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1.5% 선에 바짝 다가섰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가 2.7%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우선 값이 비싼 성장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현금흐름이 중요한 기술·성장주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 하방 압력을 받는다. 가치평가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가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지역에 내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2주간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주가지수를 눌렀다. 외출 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의 방역조치 시한이 오는 7일에서 21일로 미뤄진다는 이야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도 3현(수도권)의 감염 상황과 의료계 현실을 고려한 것으로 인식한다"며 정부의 시한 연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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