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UBS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한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25달러에서 두 배 이상 높은 730달러로 변경했다.

이는 이날 종가인 653.20달러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다.

UBS는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생산량이나 비용 효율성 등 측면에서 도전할 수 있지만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장악할 것으로 UBS는 판단했다.

UBS는 자율 주행 차량의 시장 규모를 1조 달러 이상으로 보고 있다.

UBS의 패트릭 험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다음 격전지는 소프트웨어라며 자동 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단계에 다다른 기업은 아직 없지만 테슬라는 관련 기술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막대한 소프트웨어 매출을 창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UBS는 미지의 변수들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UBS는 테슬라가 생산량 기준으로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업계의 공동 선두 자리를 차지하면서 소프트웨어의 수익화를 통해 가장 수익성 있는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험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영업이익이 2025년에 200억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90억 달러를 소프트웨어로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훗날 자율 주행 택시에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핵심 수익원으로 보면서 2030년에는 글로벌 차량 판매 매출보다 소프트웨어 매출 규모가 더 큰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견했다.

UBS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대해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경고했다.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잃거나 자동 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기대보다 저조한 경우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UBS는 진단했다.





<테슬라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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