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소비자가 테슬라 대신 니오, 샤오펑 등 자국 전기차를 구매하는 이유가 가격 경쟁력, 주행거리 때문이라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 샤오펑, 리오토 등의 차량 인도 대수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급증했다.

CNBC는 일부 중국 소비자들을 인터뷰해본 결과 테슬라가 여전히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는 중국에서도 선두주자이지만 가격, 주행거리 때문에 자국 전기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행거리는 중국 인프라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오토의 투자자인 퓨처캐피털디스커버리펀드의 밍밍 황 창립 파트너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중국은 대부분 자동차의 지정된 주차공간이 없다"면서 "대부분의 운전자가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에 대한 정기적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중국 스타트업 기업들이 제공하는 주행거리 확대 시스템이 향후 5~10년 동안 중국인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지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객 서비스에 대한 인식도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전기차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2019년 45만 위안(한화 7천800만 원)에 니오의 전기차를 구매한 한 소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에 대해서는 친구들의 경험담이나 매장의 고객 서비스가 좋지 않다는 온라인 이야기를 본 적 있어 인식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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