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을 주시하며 하락 마감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50포인트(1.28%) 하락한 3,043.4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47% 수준까지 오르는 등 금리 상승으로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닛케이255지수는 2.31%, 대만 가권지수는 1.88%, 상해종합지수는 2.41%씩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3,022.54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 매수가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증시 참가자들은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제시될 정책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보다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외환위기 여파로 5.1% 감소한 이후 최저치다.

아시아시장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3달러(0.38%) 상승한 6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80원 상승한 1,125.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6천2만 주, 거래대금은 16조8천1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1천9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9천278억 원, 1조2천8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90%, 3.40%씩 내렸다.

네이버와 LG화학은 2.00%, 0.57%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종이 1.83% 상승했고, 전기 및 전자업종은 2.23%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H)이 2.78%로 가장 크게 올랐고, TIGER 200IT레버리지는 5.40%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포인트(0.49%) 하락한 926.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4억1천289만 주, 거래대금은 11조2천427억 원을 기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가 1.5%에 근접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아시아 증시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며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는 시총 상위기업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낮아 금리 상승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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