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미매각 악몽' 해소…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두산인프라코어, '미매각 악몽' 해소…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 홍경표 기자
  • 승인 2021.03.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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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의 품에 안긴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미매각 악몽'을 떨쳐내고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총 2년물 1천2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2천520억원이 들어왔다.

수요를 확보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최대 2천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2년물로 1천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10억원의 주문만 들어와 흥행에 실패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에도 1천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는데, 당시에도 수요예측에 500억원 가량의 자금만 들어오면서 결국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 산업은행이 나머지 800억원을 떠안은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업황 둔화, 'BBB'의 낮은 신용등급, 모기업인 두산그룹의 유동성 악화 등으로 투자자를 모으기 힘들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신용 리스크가 완화됐고,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면서 올해는 수요예측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건설기계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미래 기술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모사채와 외화단기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날 1천억원 모집에 7천350억원이 들어오면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700억원을 모집하는 3년물에 4천650억원이 들어왔고, 모집 규모 300억원인 5년물에 2천700억원이 몰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은행차입금 상환과 지급어음 결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k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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