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럽연합(EU)과 이탈리아 정부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제3국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4일 CNBC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이탈리아 내 공장에서 최종 포장된 코로나19 백신 25만 도스를 호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현지 정부에 요청했지만, 이 요청은 거절됐다.

EU가 코로나19 백신의 수출을 불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EU는 만약 백신 업체가 EU와 계약한 백신 공급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역외 수출을 불허한다는 '백신 수출 통제 규정'을 도입했다.

이후 EU 회원국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산 차질을 이유로 백신 공급을 50% 줄인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쳤고 호주의 경우 백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수출이 불허된 백신은 EU 국가들로 재배분될 예정이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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