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채권시장, '화약고' 위에 앉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ING은행은 채권시장이 '화약고'(powder keg) 위에 앉았다고 평가했다.

파드릭 가베이 리서치 헤드는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를 통해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연내로 최고 2%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베이 헤드는 "채권 투자자 사이에서 듀레이션에 대한 태도는 점점 신중해지고 있다"며 "지난주의 채권 매도세를 복구해 보고자 했던 투자자는 기회를 찾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채시장의 연간 총 수익률은 '긴축 발작'이 있었던 지난 2013년 이후로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가베이 헤드는 "이런 맥락에서 첫 번째 매도 신호가 끝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예상했다.

동시에 "다만, 채권의 약세 신호 일부가 사라지는 곳도 있다"며 "5년물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단기 금리의 급격한 상승세가 더욱더 광범위하고 고통스러운 채권시장의 매도세를 예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56%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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