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이 국가재정과 금융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5일 국채백서 발간사에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한 국고채 발행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면서 국가재정을 뒷받침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는 와중에도 역대 최대 수준의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을 끌어내는 등 안전판 역할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도 우리 국채시장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은 국채 투자기관 등 시장 참여자와 정책 당국이 합심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작년에는 정부가 59년 만에 네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과감하고 선제적인 정책을 펼쳤다. 기재부는 대규모 국채발행에도 국고채 전문 딜러(PD) 인수 여력 확충 등에 300%대의 높은 응찰률과 최저 수준의 조달금리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요기반을 보강한 점도 지난해 성과로 꼽혔다.

홍 부총리는 "PD 평가제도를 인수 중심으로 개편하고 부수적인 의무를 대폭 완화해 PD가 국채 인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며 "해외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 콜 개최 등 국채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외국인의 지속적인 국채 투자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와 공동으로 주최한 최초의 온라인 국제 KTB 콘퍼런스와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 등 시장과의 활발한 소통도 성과로 꼽았다.

국고채 2년물 신규 발행과 개인 투자용 국채 신설,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도입 등 국채시장 역량 강화대책을 마련한 점도 성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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