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머니' 프로그램 진행자 짐 크래머는 그간 급등한 기술주에서 빠져나올 때가 됐다고 진단했다.

크래머는 4일(현지시간) 방송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기술주가 더 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50bp 넘게 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연초 수준으로 떨어져야 기술주가 오를 수 있다며 기술주는 쳐다볼 필요도 없고 금리만 주시하라고 조언했다.

크래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기를 맞아 치솟은 기술주들이 근거 없이 상승한 경향이 있다면서 설사 문제가 없더라도 보잉 주식을 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나 옥타처럼 급등한 기술주는 금리 상승으로 난관에 부딪혔다는 게 그의 견해다.

크래머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도 보잉과 같은 산업주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백신이 대량 공급될 예정이므로 고통스럽겠지만 투자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엔진을 만드는 커민스와 같은 기업에 투자할 때라고 언급했다.

크래머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었던 기업의 주식을 사야 한다면서 에머슨 일렉트릭, 잉거솔 랜드, 파커 하니핀 등을 거론했다.

다만, 그는 모든 기술주가 비싸졌다고 여겨선 안 된다며 기술 기업 중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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