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약세 출발한 뒤 큰 등락 없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상승한 1.050%, 10년물은 4.3bp 오른 2.01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내린 111.46을 나타냈다. 은행이 60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1천12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8틱 하락한 127.08에 거래됐다. 투신이 441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706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일부 되돌리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 국채 금리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률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이 심해지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고 3년물 금리는 1.05% 수준에서 막힐 것 같다. 10년물 금리는 2% 선이 너무 쉽게 뚫렸지만 기준금리 대비 150bp여서 캐리 투자 메리트가 있다"며 "전일처럼 장 마감 가까워질수록 다소 가격 반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실망감으로 어제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물은 글로벌 금리 상승 추세 속에서 약하게 따라가는 것 같고 5년 이내 구간은 금리 레벨이 높아 매수가 들어오며 버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8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5bp 오른 1.05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9호는 3.3bp 상승한 2.000%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채권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장기구간 중심으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7.89bp 급등한 1.5640%를, 2년물은 0.78bp 내린 0.1408%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48틱 급락 출발한 뒤 낙폭을 이어갔다.

오전 장중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반락했다.

국채선물 가격은 낙폭을 소폭 반납했지만 이내 되돌려졌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반빅(=50틱)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오전 장중 3년과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순매도로 전환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2.016%를 터치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20계약, 10년 국채선물을 706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3천24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45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7천37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627계약 증가했다.

m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