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10년물 국채금리의 변동폭 허용 범위 확대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5일 도쿄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20분 현재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6.12bp 내린 0.0802%를 나타냈다.

20년물 금리는 6.56bp 하락한 0.4557%, 30년물 금리는 5.56bp 낮은 0.6597%에 각각 거래됐다. 40년물 금리는 0.7017%로 전장대비 5.46bp 빠졌다.

금리는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 장기금리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 속에 올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대담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란 견해를 반복했지만,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일본 금리는 장중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와 관련,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치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BOJ가 이달 통화정책 검토를 통해 10년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었다.

구로다 총재가 시장 관측을 부인하는 발언을 내놓자 장기 금리는 빠르게 반락했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