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되면서 주권 매매가 정지된 SKC가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C는 5일 최 회장의 구속기소로 주식 매매가 정지된 데 대해 "앞으로 진행될 한국거래소의 절차에 성실히 임해 매매 정지 기간이 조기에 마무리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빠르게 실행하겠다"고 했다.

또 "주주가치를 높일 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서 추진하겠다"며 "주주 및 투자자 여러분들과 성장 비전에 관해 지속해서 소통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SKC는 "이번 사안은 과거의 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 봐야 하지만, 회사의 현재 사업운영과 미래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SKC로 거듭날 수 있도록 미래성장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가속하겠다"며 "세계 최고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성장하고 반도체와 친환경소재 사업 역시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거버넌스를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신설하여 이사회의 독립성과 권한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된 최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최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에 허위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의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SKC, SK텔레시스 등 자신이 운영하는 6개 회사에서 2천235억원 상당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3시44분부터 SK네트웍스와 SKC의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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