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일본은행(BOJ)이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의 전략을 바꾸지 않으면 일본 엔화의 약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코메르츠방크가 진단했다.

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일본 국채의 차입단가를 낮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년 만기 채권수익률 목표치를 0%를 중심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허용범위 확대에 대한 관측을 잠재우면서다.

구로다 총재는 10년물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와 관련, "범위를 빠르게 확대하는 것은 필요하지도 적절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YCC 정책에 따라 10년 국채 금리를 '0% 정도'의 목표치로 제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통화정책 검토를 통해 목표치 대비 금리 허용 범위를 ±0.2%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에 대해 코메르츠방크의 에스더 레이첼트는 "결과적으로 오는 19일 BOJ의 통화정책 검토 과정에서 이런 성격의 조정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면서 "현재 시장 환경에서 달러-엔 환율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8.27엔에 거래되는 등 9개월 만에 최고치인 108.560엔에 바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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