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은 민주주의 10개국(Democracy 10)'의 줄임말로, 10개 나라 간 협의체를 말한다.

주요 7개국(G7) 국가에 한국과 호주, 인도가 포함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중국을 견제하는 성격의 자유진영 국가 간 협의체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설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인 커트 캠벨도 연초 기고한 기고문에서 "무역, 기술, 공급망, 표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D10 연합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D10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다만, D10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D10이 회원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러시아나 중국 등 자유 진영에 대항하는 새로운 동맹 구축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G7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더한 새로운 체제를 구상했지만, 회원국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일본은 한국의 참여를, 영국과 캐나다는 러시아의 참여를 반대했다.

독일도 한국을 단발성으로 초청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았지만, G7 정식 회원국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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