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美금리 오름세 주목
[뉴욕환시-주간] 달러, 美금리 오름세 주목
  • 서영태 기자
  • 승인 2021.03.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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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번 주(8~12일) 달러화는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 오름세를 주시하며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108.344엔으로 거래를 마쳐 한 주간 1.66%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150달러로 마감해 한 주간 1.24% 내려갔다. 달러지수는 91.942로 마감해 한 주간 1.08% 올라갔다.

이번 주에도 글로벌 통화 시장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의 동향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지표도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달러화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 상승에 직접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것이란 발언을 내놨다. 따라서 장기물 국채를 매수하고 단기물 국채를 매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식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장기물 금리에 제동을 걸겠다는 반응을 내놓지 않은 데 이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현재 옵션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당분간 2%가 넘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국채 금리는 지속해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지면 명목금리가 상승한다.

오는 16~17일에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장기물 국채 금리를 제한하는 조처가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이번 주는 연준 인사들이 발언하지 않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미국 재무부가 오는 10일과 11일에 진행하는 장기 국채 입찰도 이목을 끈다. 지난달 말 7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해 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나오는 경제지표 중에선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가장 큰 달러화 변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으면 국채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1월보다 0.2%, 1년 전보다 1.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2월 생산자물가지표(PPI)도 공개된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

앞서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훨씬 양호했다.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37만9천 명 늘어 시장 예상치(21만 명)보다 많았고, 1월 고용도 4만9천 명 증가에서 16만 6천 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2월 실업률은 6.2%로 예상치(6.3%)보다 낮았다. 고용시장 회복은 달러화 강세 요인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고용지표 발표 뒤 연 1.6%대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도 시장 관심을 끈다.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08엔 중반을 기록해서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엔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구로다 총재는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의 허용 범위를 높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BOJ는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제한하는데, 구로다 총재의 발언으로 금리 허용 범위가 ±0.2% 이상으로 커진다는 기대감이 사그라들었고 미국과 일본 간의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커진다는 데 무게가 실렸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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