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월가가 인플레이션 귀환의 심각성을 매우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대형 기술주부터 경기순환주까지 시장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5일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빠르게 형성될 것"이라며 "안식처가 어디에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다며, 시장이 이에 따른 금리 상승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5일 한때 약 1.62%까지 치솟았다가 고용 지표 발표 후 다소 후퇴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노동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며 경제 회복세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완화되고 있고, 재정 부양책이 실시될 예정이며,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며 "경제 성장세가 매우, 매우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떨어질 것이며 임금도 오르리라고 예상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이 지난 2주와 같은 변동성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와 관련된 주식들조차 안식처가 되지 못하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광범위한 거시경제적인 힘이 시장의 모든 부분에 똑같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채권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이 1~3년간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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