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공적 연금이 최근 주식 투자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2천825억 달러(약 319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캘리포니아주 교원 연금은 작년 4분기에 펠로톤 인터랙티브와 넥스트에라 에너지,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홀딩스 주식을 매수했다.

연금은 홈트레이닝 업체 펠로톤 주식의 보유 규모를 세 배로 확대했다.

지난해 4분기에 29만8천735주를 매수해 보유량을 46만7천674주, 7천95만5천 달러(약 800억 원)로 늘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히는 펠로톤 주가는 작년에 5배 이상 치솟았으나 올해 들어서는 30%가량 떨어졌다.

연금은 전력회사 넥스트에라 주식을 280만주 넘게 사들여 보유량을 네 배로 키웠다.

4분기 말 기준 보유 규모는 373만6천580주, 2억8천827만7천 달러(약 3천252억 원) 수준이다.

넥스트에라 주가는 작년에 27.4% 올랐고 올해 8.4% 후퇴했다.

연금은 또 크루즈 회사인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식을 6만6천276주 매수해 4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량을 55만1천406주, 1천402만2천 달러(약 158억 원)로 늘렸다.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주가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충격으로 작년에 56% 추락했으나 올해 13.4% 올랐다.

한편, 연금은 반도체 제조업체 스카이웍스 솔루션스 주식을 일부 처분했다.

애플 납품사인 스카이웍스 주가는 지난해에 26.5% 뛰었고 올해 들어 13.4% 상승했다.

연금은 작년 4분기에 스카이웍스 주식을 2만5천48주 매각해 보유량을 32만9천143주, 5천31만9천 달러(약 568억 원)로 줄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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