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일대비 3.00원 상승한 1,12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28.00원에 개장한 후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120원대 후반에서 상승을 시도하며 1,130원대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이 호조를 나타낸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2월 고용은 37만9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21만 명 증가보다 많았다. 1월 고용 수치도 상향 조정되고, 2월 실업률도 6.2%로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다.

달러화 지수는 고용 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주말 간 한때 92선을 터치했다. 현재 91.93선에서 움직였다.

한편 투자 심리도 개선되며 주식 시장 등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 후 장중 3,050선을 회복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고용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며 "그러나 1,130원 부근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고, 시장에 고점 인식이 있어서 상승 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아직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유의미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고, 코스피 지수도 크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달러-원 환율도 1,130원이 뚫리면 1,132~1,133원까지는 상단을 볼 수 있겠지만 아직은 지지부진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2엔 상승한 108.35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40달러 오른 1.191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1.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3.2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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