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부터 재검토 끝 결정..대신 해당국 품질 인증 요구"

中 국내 화장품, 2014년 이미 철회..차이신, 호주 BWX 특히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이 오는 5월부터 수입 일반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 조건을 철회함으로써 650억 달러가 넘는 세계 2위 규모 중국 내추럴 스킨케어시장에 대한 외국 제품 공략에 더욱 박차가 가해졌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전했다.

차이신이 지난 6일 보도한 바로는 중국 의약품관리국은 지난해부터 이 문제를 재검토한 끝에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차이신은 중국 국내 화장품에 대해서는 이미 2014년부터 동물 실험 조건이 면제돼왔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중국 조치에 따라 천연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유명 브랜드인 수킨과 안달루 내추럴스 및 미네럴 퓨전 등이 중국에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들 브랜드를 생산하는 호주 천연 화장품 기업 BWX를 대표적으로 거명했다.

BWX의 데이브 펜론 최고경영자(CEO)는 차이신에 중국 조치를 "게임 체인저"라고 표현하면서 "중국 내추럴 스킨케어 판매의 90% 이상이 현지 채널을 통해 이뤄져 왔음"을 상기시켰다.

차이신은 중국이 수입 일반 화장품에 대한 동물 실험 조건을 철회하는 대신 수입 브랜드들이 자체로 해당국 정부로부터 '양질 품' 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BWX가 중국 판매를 주로 구매 대행에 의존하면서 2015년의 경우 해당 판매비중이 10%에 도달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으로 사실상 제로로 주저앉았다고 지적했다.

차이신이 인용한 골드만 삭스 분석에 의하면 중국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9년부터 연평균 12% 증가해 2025년에는 1조 위안(1천530억 달러: 173조4천300억 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블루 오션 에쿼티의 필 페페 애널리스트는 "내추럴 화장품이 갈수록 뜬다"면서 "BXW제품이 (중국 내추럴 화장품) 베스트 셀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BXW에 대한 '사자'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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