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10대 석탄 기업 중 하나인 지종에너지그룹이 디폴트를 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6일 보도했다.

지종에너지의 채권단에 따르면 허베이성 국영 석탄 기업인 지종에너지는 지난 5일 만기였던 채권 두 개에 대해 디폴트를 냈다.

한 개 채권은 원금 5억 위안(한화 약 867억 원)은 준비했으나 이자는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상하이청산소에서 채권단에 돈을 지급하지 못한다.

또 다른 채권은 원금과 이자 모두 상환하지 못했다.

채권단 중 한 명은 허베이 정부가 국영기업 신용 보호 자금으로 지종에너지를 도와줬으나 너무 급하게 자금을 요구한 탓에 돈을 늦게 받게 됐다면서 "지종에너지가 8일에는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이신은 지종에너지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에도 만기 직전에 겨우 채권을 상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1월에는 지종에너지의 물류 부문 자회사가 5억 위안 규모의 신탁 대출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했다.

이때도 만기가 지난 며칠 후 겨우 자금을 마련해 상환했었다.

매체는 이번 지종에너지 디폴트가 중국 회사채 시장 불안감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AAA 신용등급을 자랑하던 허난성 지역 정부의 국영기업 융청석탄이 10억 위안에 달하는 채무에 대해 디폴트를 내 회사채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준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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