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기술주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아시아 반도체 기업, 특히 대만 TSMC는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은행 CLSA의 세바스찬 호우 기술 리서치 헤드는 TSMC의 12개월 목표가를 825대만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일 종가인 601대만달러보다 약 37% 높은 수준이다.

호우 헤드는 지난 12개월간 TSMC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우선 TSMC의 기술적 입지가 "지난 10년간 점점 더 강해졌다"며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마저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우 헤드는 TSMC가 이와 같은 기술적 우위로 더 큰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더 많은 기업에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력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얘기다.

그는 "사람들은 (TSMC의) 향후 5년간의 성장세가 지난 5년간의 성장세보다 빠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호우 헤드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TSMC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TSMC의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모든 요인이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졌다"며 "(TSMC가) 과대 평가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전세계적으로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재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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