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로 비경상적인 위험대응능력과 단기적 유동성 대응능력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8일 "한화솔루션에 이번 유상증자로 1조3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며 "이는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본총계의 22.6%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본완충력 확충에 따라 비경상적인 위험대응능력이 제고됐고, 대규모 현금유입에 힘입어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다만 "한화솔루션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설비투자와 지분투자를 확대할 확률이 높다"며 "투자로 인한 현금흐름 및 재무안정성 변화를 추가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나이스신평은 지난해 4월 한화솔루션이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부담이 다소 높다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나이스신평은 또 이번 한화솔루션 유상증자에 4천248억원을 출자한 ㈜한화에 대해서는 "출자 규모가 ㈜한화의 연간 이익규모(지난해 영업이익 1천670억원)를 고려할 때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의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약 2조1천억원, 1조7천억원이며 출자 후 순차입금 규모는 약 2조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나이스신평은 "㈜한화의 외견상 재무지표 저하는 불가피하지만, 자금소요에 상응하는 자산이 확충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저하는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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