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넉 달 만에 1,130원대 종가…리스크 오프에 7.10원↑
[서환-마감] 넉 달 만에 1,130원대 종가…리스크 오프에 7.10원↑
  • 강수지 기자
  • 승인 2021.03.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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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에 1,133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통화와 주가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0원 오른 1,1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4일 종가 1,137.70원 이후 넉 달 만에 1,130원대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전 거래일보다 1.90원 오른 1,128.00원에 개장했다.

고용 서프라이즈에 한때 1.6%를 넘어서기도 했던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아시아 시장에서 1.5%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시장 경계심을 자극했다.

지난주 상단 저항으로 작용했던 네고물량 강도가 약해진 점도 달러-원 상단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다.

점심 무렵 아시아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분위기로 돌아섰다.

달러-원 환율은 1,133.80원으로 고점을 높이며 지난해 11월 5일 1,133.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92선으로 올랐고, 유로-달러 환율은 1.18달러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장중 6.53위안 부근까지 고점을 높였다.

닝지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 기반이 아직 탄탄하지 않다고 언급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도 1% 넘게 낙폭을 확대하며 3,000선을 하회했다.

한편,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13%를 돌파하며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9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에 따른 주요 자산 및 통화 움직임에 달러-원 환율이 연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화 강세에 유로화와 엔화,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가 영향을 받는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0위안 위로 오르면서 상단을 1,14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는데 오히려 장기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어 달러화 강세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며 "유로화도 밀리고 역외 위안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상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미국 금리와 주식을 볼 것"이라며 "아직 다우지수는 살아있지만, 나스닥 지수가 고꾸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통화에 이에 연동하는 모습이었다"며 "달러-원은 1,133원에서 상단이 막혔지만, 지난주 대비 상단을 막는 네고물량의 강도는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2주간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발언이 없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금리 등을 관망하며 변동성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전일 대비 1.90원 오른 1,12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저점은 1,127.60원, 고점은 1,133.80원으로 일중 변동 폭은 6.2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31.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9천7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0% 하락한 2,996.11을, 코스닥은 2.03% 내린 904.77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5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8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4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5.18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9039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2.02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52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3.7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73.24원, 고점은 173.8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16억 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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