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 국채 상승세에 따른 가치주에 대한 수요 강화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배런스가 8일 보도했다. GE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을 추진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배런스는 덧붙였다.

배런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인용해 GE가 아일랜드의 에어캡(AerCap)과 항공기 리스 사업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항공기 리스는 꽤 좋은 사업이었지만 팬데믹(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았다. 에어캡은 산업계가 회복됨에 따라 항공사들이 비행기를 소유하는 것보다 임대하는 것을 선호할 것으로 믿고 있다.

두 항공기 리스 사업자를 합치면 거의 800억 달러의 자산 가치를 갖게 될 전망이다.

GE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시장에서는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에어캡 주가는 개정전 거래에서 8% 이상 상승했고, GE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30%나 오른 GE 주가는 합병거래 훨씬 전부터 움직였다. GE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백신 보급이 GE의 최대 규모 사업 부문인 상업용 항공우주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어서다.

배런스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점도 GE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미 국채 10년물 기준으로 1.6% 턱밑까지 오르는 등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연기금의 GE 편입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배런스는 고성장 주는 고금리 상황에서는 선호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상황은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고 수년 뒤에 창출되는 현금 흐름의 현재 가치를 낮춘다는 이유에서다. 배런스에 따르면 러셀1000의 성장지수는 올해 들어 3% 하락한 반면 가치지수는 7% 가까이 상승했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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