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선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최근 급격히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제기됐고, 미국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면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미 국채금리와 일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채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이 같은 흐름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경제 회복 기대, 미국 경기 부양책 통과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 등 여러 상충하는 요인으로 일부 변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국채 시장도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를 상회하는 글로벌 금리 상승 여파와 국고채 수급 부담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당분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및 가파른 금리 상승세에 대한 우려가 병존하며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양호하나,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경계를 늦출 수 없다"며 "경제, 금융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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