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 경제 회복 기대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어우러지면서 기술주에서 경기 순환주로의 자금 이동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미 금리 상승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앨리 인베스트먼트의 린지 벨 최고투자전략가는 "추가 부양책은 주식에 큰 힘을 제공하겠지만, 약간의 요동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최근 증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주와 같은 고공행진 종목과 자택 대피 수혜주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사니엘 람지 펀드매니저는 "부양책은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 경제의 근원적인 강세와 부양책의 완전한 통과, 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 인플레의 상승 등은 지속해서 금리를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리사 에릭슨 전통자산 투자 담당 대표는 "금리 상승에 대한 반응에서 다소 휴식을 취했지만, 금리를 계속 주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많은 것이 금리가 얼마나 빠르게 오르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롬바르드 오디에의 사미 차르 수석 경제학자는 "시장의 핵심 요소는 채권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서 "미국 기술주는 자본 비용의 정상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이제 우리가 회복 중이라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이런 경기 사이클을 더 잘 반영하도록 자금의 흐름이 재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창립자인 데이비드 테퍼는 "일본과 같은 대형 외국계의 미 국채 매수가 살아나면서 국채 투매 현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면서 "향후 몇 달간 금리가 안정적일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주식에 머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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