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인 이재승 사장은 소비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맞춰 주는 '비스포크' 제품이 올해 국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올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 중동 등으로 비스포크 출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9일 온라인으로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비스포크가 냉장고로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출하량 100만대 돌파할 만큼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키친에서 리빙까지 제품군을 확대한 데 따라 삼성전자 국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80%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가전이 소비자 개인의 니즈를 충족하기 어려웠지만 비스포크는 맞춤형 가전인 것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맞춤형이면서도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르지 않은 합리적 가격, 빠른 공급이 가능한 삼성의 시스템이 뒷받침하며 시너지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해도 코로나19로 바뀐 삶의 방식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집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제품군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비스포크 제품군을 지난해 러시아, 스웨덴, 중국에서 런칭했다"며 "올해는 미국, 구주, 동남아, 중동으로 확대해서 지역 확대하고 제품군도 다양하게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비스포크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따른 비용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모터와 컴프레서가 고장 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장인 이기수 부사장은 "그동안 10년 보증을 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얻었다"며 "평생 보증하면서도 비용부담 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으며, 평생 보증해도 비용이 오히려 줄어들 것이다. 품질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정수기 렌털 여부에 대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영업팀장인 황태환 전무는 "우선 일반판매하고, 다수 업체와 협업해서 렌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승 사장은 아울러 스마트싱스의 애플과 LG전자 스마트폰 간 연동성에 대해서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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