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9일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급등한 가운데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며 갭 업 출발이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와 위안화 약세로 달러-원도 상승 압력이 강한 가운데 딜러들은 1,140원대 중후반까지 레인지 상단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다만, 장중 활발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네고 물량은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42.6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3.20원) 대비 9.55원 급등한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35.00∼1,147.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계속 글로벌 달러화의 움직임을 따라갈 것이다. 지금 달러-원 환율의 급등이 원화 자체 재료라기보다는, 달러화 자체의 움직임이라 위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 같다. 네고 물량이 환율 상승의 속도 조절을 하는 정도일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37.00~1,147.00원

◇ B은행 딜러

역외 시장에서 1,140원대를 돌파한 만큼 1,140원대 중반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다. 장중에는 네고 물량이 얼마나 나오는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전일 사지 못한 매수 수요도 패닉성으로 나올 수 있어 지켜봐야 한다. 장중 위안화 연동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137.00~1,145.00원

◇ C은행 딜러

역외 시장 흐름 반영해 1,140원대 갭 업 출발이 예상된다. 활발한 네고 유입에 환율이 레벨을 소폭 낮출 수 있겠지만, 달러 강세 압력에 많이 빠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장중 주식 시장 흐름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 달러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35.00~1,147.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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