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프랑스의 고가신발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루부탱이 이탈리아 아그넬리 일가에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앙 루부탱은 자사 주식 24%를 이탈리아의 아그넬리 일가 소유의 투자회사인 엑소(Exor)에 매각하며 엑소는 5억4천100만 유로를 대가로 지급한다고 양사는 이날 공개했다.

이번 거래에서 루부탱의 기업가치는 23억 유로(미화 27억3천만 달러)로 평가됐다.

루부탱은 붉은 밑창의 고가 스틸레토 신발 브랜드로 유명하다. 프랑스 파리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1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계 이집트 디자이너인 크리스티앙 루부탱이 1991년 파리의 작은 살롱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로 시작했으며 기네스 펠트로, 세라 제시카 파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이름을 떨쳤다.

엑소는 아그넬리의 손자인 존 엘칸이 이끌고 있으며 고가 승용차인 페라리의 대주주이고 최근 자동차 회사간 인수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0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