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 물량에 1%대 하락폭을 유지했다.

9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26포인트(1.01%) 내린 2,965.44에 거래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에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전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1.61%를 넘어서며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3.6bp(1bp=0.01%포인트) 오른 2.028%에 장을 마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7.60원 오른 1140.80원에 거래됐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43달러(0.66%) 오른 65.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3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천690억원, 2천77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5%, 1.48%씩 하락했다.

LG화학과 네이버는 3.37%, 3.53%씩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1.43%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업종은 4.09% 내려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7.12포인트(1.89%) 내린 887.69에 거래됐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TIGER 유로스탁스배당30 ETF가 5.08%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TIGER 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 ETF는 6.71%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국내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에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며 "외국인이 8천억원 가까운 매도 수급을 보이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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