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공급대책 후속조치 흔들림 없이 추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다시 한번 사과하고, 정부 조사를 통해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2·4 주택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변창흠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광명시흥 신도시 입지 등에 대한 LH 임직원들의 투기의혹이 드러나고 있어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의혹을 엄정히 조사해 투기행위자를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하고 재발 방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합동조사단이 국토부 및 LH 임직원과 직계가족에 대한 토지거래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수사에 착수했다.

그는 "합동조사와 국수본 소사에 적극 협조해 투기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하겠다"며 "투기 사실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해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부동산 관련 기관 직원들이 일정 범주 내 토지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부동산 개발정보 관리 기관의 직원들에 대해 재산등록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부당 이득은 몇 배로 가중해 환수하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다시 시장을 불안하게 해선 안 된다면서 기존에 발표한 공급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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