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정부가 9일 일본은행 차기 정책 심의위원으로 나카가와 준코(中川順子) 노무라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을 임명하는 인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오는 6월 29일 임기가 끝나는 마사이 다카코 위원의 후임으로, 임기는 5년이다. 신문은 여성 경영자가 정책 심의위원으로 취임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나카가와 CEO는 1988년 고베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노무라증권에 입사했다. 2004년 남편의 해외 근무를 계기로 퇴사했으나 2008년 노무라 그룹 회사에 재취업해 노무라홀딩스에서 최초로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한편 오는 3월 말 사쿠라이 마코토 위원이 퇴임하고 4월 1일 노구치 아사히(野口旭) 센슈대학 교수가 취임할 예정이다. 노구치 교수는 금융완화에 적극적인 리플레이션파로 알려져 일본은행 내에서 리플레이션파의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와카타베 마사즈미 부총재, 가타오카 고시 위원, 아다치 세이지 위원도 적극적인 금융완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9명 가운데 4명이 리플레이션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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