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9일(이하 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힘입어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 올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한 레벨 부담 속에서 3년물 입찰이 호조세를 보여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최근 가파른 속도로 강세를 보인 데 따른 되돌림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과 최근 이어진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일 장중 1.6%를 넘었던 데서 이날 1.5%대 중반으로 내렸다.

미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했던 점이 금리를 안정시켰다.

발행 금리가 낮았고, 응찰률도 2.69배로 최근 6개월 평균보다 높았다. 더 많은 투자자가 국채를 사기 위해 몰렸다는 의미다.

금리 수준이 큰 폭 오른 만큼 미 국채에 투자하려는 기관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는 다음 날 10년물, 목요일에 30년물 등 국채 입찰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기물 입찰 결과에 따라 금리의 단기 방향성이 조금 더 뚜렷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0포인트(0.1%) 상승한 31,832.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3,073.8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넉 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약 4.3%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 국채 금리 동향과 신규 부양책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그동안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했던 기술주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장중 1.6%를 넘었던 데서 이날 1.5%대 중반으로 내렸다.

경제의 빠른 회복 기대가 큰 가운데, 미 금리가 10년물 기준 1.6% 부근에서 저항력을 나타내면서 증시의 투자 심리도 안정되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무려 19.6% 이상 폭등하며 그동안의 낙폭을 상당 수준 회복했다. 애플도 4% 이상 오르고, 페이스북은 4.1%가량 급등하는 등 대부분의 핵심 기술주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최근 전반적인 시장 불안 와중에도 강세를 유지했던 경기 민감 종목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경기 민감 대기업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중한 때 전장 대비 1%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빠르게 상승 폭을 줄였다.

다만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이 강한 경제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큰 불안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미 하원은 다음 날 부양책 법안을 다음 날 가결할 계획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장애물이 없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 전에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중에 미국인에 인당 1천400달러의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3.41% 급등했고, 커뮤니케이션은 0.92%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91% 내렸고, 산업주도 0.39%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2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95.8로, 전월의 95.0에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4개월 만의 상승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들인 96.5도 밑돌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세가 진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드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금리 움직임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진행된 것으로 본다"면서 "이 정도 금리 수준에서는 추가적인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금리가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9%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65% 하락한 24.03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9bp 하락한 1.545%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8bp 떨어진 2.258%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보다 0.2bp 오른 0.1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3.1bp에서 이날 138.0bp로 축소됐다. 지난 5일 2015년 7월 이후 가장 가팔라진 이후 이틀 연속 평탄해졌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 세계 증시가 반등했고, 다시 강한 미 국채 수요가 확인돼 국채시장은 급락세를 멈추고 안도 랠리를 보였다. 10년과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대규모 숏커버링도 가세했다.

미 국채수익률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우려가 작용해 짓눌렸던 기술주가 강하게 오르는 등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최근 흐름을 되돌렸다. 위험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채 약세 모멘텀이 다 됐다는 일부 판단에 트레이더들의 국채수익률 상승 베팅 기세도 다소 잦아들었다.

여기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3년물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돼 저가 매수를 자극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5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을 0.355%에 발행했다. 입찰 당시 시장 수익률인 0.359%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됐다. 응찰률은 2.69배로, 2월의 2.39배, 6개월 평균인 2.39배보다 높았다.

전일 10년과 30년 국채수익률은 1.6%, 2.3% 근처에 도달했다. 10년물의 경우 1월 말 이후 60bp나 뛰어올랐다. 최근 가파른 상승에 힘입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달 들어 경기가 과열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존에 보여줬던 일정표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입찰을 주시하고 있다. 2주 전 7년물 입찰 부진 이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한때 1.60%를 웃돌았던 만큼 입찰 결과 민감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미 재무부는 620억 달러 규모의 10년과 30년물 국채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금리 대표는 "국채시장은 자체 비중으로 인한 매도를 제외하고는 분명한 촉매가 없었던 전일의 약세를 만회하며 랠리를 보였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케네스 브룩스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 수익률이 다시 플래트닝해지고, 간밤 금리 스와프가 약세 스티프닝을 시사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이 흐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이례적인 압력에도 대단한 입찰 결과가 나온 것은 연준이 향후 몇 년 동안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분명하게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액션 이코노믹스는 "비교적 탄탄한 3년 입찰 결과로 국채시장에 대거 안도했다"며 "7년 매각 부진 이후 국채 수요가 잠식되고 있다는 공포가 생겨났지만, 적어도 오늘만큼은 이 생각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리 레바스 수석 채권 전략가는 "국채시장 움직임을 볼 때 상당한 매력이 엿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10년물 국채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는 국채 숏 포지션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레바스 전략가는 "현재 유통 중인, 더 신규 10년물에 많은 숏이 있다"며 "10년물 숏 비용이 꽤 높아졌기 때문에 이번 주 입찰은 숏 포지션을 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D 증권의 펑루 자오 퀀트 전략가는 "투기세력이 지난주 국채 커브 전반에 숏 포지션을 쌓았고, 10년 순 숏 포지션은 450억 달러 늘어났다"며 "이는 역대 최대 증가 규모"라고 지적했다.

5년과 7년 등 커브 중앙물은 이날도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5년과 7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장기물보다 더 올랐다가 이날 각각 3bp, 4bp 하락하는 등 덜 회복했다. 이들 중간 만기물 국채수익률 상승은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유로달러선물 시장에서 2022년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가격에 매기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금리 인상은 100% 책정했다. 올해 국채수익률 급등 전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024년께 첫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DWS의 그레고리 스테이플스 북미 채권 대표는 "10년 국채가 기막히게 싼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더 건강한 영역에 있다"며 "최근 국채수익률 상승은 인컴 창출 자산을 사려는 해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분석가는 "이번 입찰 수요가 얼마나 강할지 국채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08.49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900엔보다 0.402엔(0.37%)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901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8450달러보다 0.00566달러(0.48%)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13엔을 기록, 전장 128.99엔보다 0.14엔(0.11%)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9% 하락한 91.965를 기록했다.

달러화가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석 달 반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쉬어가는 장세로 접어들었다.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던 미 국채 수익률도 10년물 기준으로 연 1.5% 초반까지 내려서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등을 바탕으로 나스닥 지수가 한때 4% 이상 폭등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강화됐다.

달러화는 그동안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충격에서 상대적으로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수익률이 10년물 기준으로 한때 연 1.6%대에 진입하는 등 급등세를 보여 실질 수익률 상승세로 이어졌다.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도 미국의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올해 들어서만 2%나 올랐다.

여기에 미국 하원이 오는 10일 1조9천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최종 통과시킬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결합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연초부터 급등하고 기술주 등 성장주들이 최근 가파른 조정세를 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강세가 최근 들어 유독 두드러진 이유도 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있다. 미 국채와 일본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엔캐리 트레이드가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09.232엔을 찍으면서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제 다음 주로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정례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주요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작지만 최근 미 국채 상승세 등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언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지난주에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미 국채 수익률 급등세를 부채질하기도 했다.

신흥국 통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역외 위안화는 가파른 속도로 절상되고 있다. 중국 최고 당국자가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고 언급하면서다. 천위루(陳雨露)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위안화의 경쟁적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6.55위안에 호가된 역외 위안화는 이날 6.51위안으로 호가를 낮추는 등 가파른 속도로 평가절상됐다. 달러-위안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ING 전략가인 크리스 터너, 프란체스코 페솔, 페트르 크라파타는 "(미국채에 대한 부정적인 파급 가능성과 추가적인 투매 위험을 감안할 때) 안정성이 미국채 입찰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테마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석유 수출국들의 통화는 수익률이 낮은 G10 국가의 통화에 비해 선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상승이 도전적인 글로벌 리스크 요인을 상쇄한다는 이유에서다.

BCA리서치의 분석가들은 달러화 강세를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이들은 "첫째,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이 과중했고 약세 심리가 최악에 가까울 정도로 달러화가 너무 과매도 된 상태였다"면서 "그런 만큼 포지션 재조정도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두 번째로 미국 금리의 상승은 특히 유로화와 엔화와 같은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의 매력을 증가시켰다"며 "마지막으로, 최근 미국은 다른 G10 국가들에 비해 경제적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외환전략가인 마얀크 미슈라 싱가포르는 "최근 2~3주간의 움직임은 실질 수익률에 의해 주도됐고 이것이 달러화를 지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권이 수익률 상승의 고통을 감수하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엔 환율이 계속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달러-엔 환율의 자체 위험 상관관계는 무력화됐고 실질 수익률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CBA의 외환전략가인 조지프 카푸르소는 "시장이 FOMC로부터 얻으려는 것은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실업에 대한 업데이트된 연준의 전망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연준이 이미 1조 9천억 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의 거의 확실한 통과를 고려했다면, 그들은 몇 가지 업그레이드를 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연준이 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전망치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시장에 약간의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4달러(1.6%) 하락한 64.0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지표와 달러화 흐름 등을 주시했다.

지난주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모임)의 깜짝 산유량 동결로 큰 폭 오른 유가가 이번 주는 상승 폭을 줄이는 흐름이다.

레벨 부담과 함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에 대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도 설비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던 만큼 유가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상황이다.

여기에 다음날 에너지정보청(EIA)이 내놓을 지난주 원유 재고가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유가에 반락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원유 재고는 사상 최대폭인 약 2천160만 배럴 폭증했었다. 한파 피해로 정유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될 재고도 270만 배럴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유 설비의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탓이다.

달러화가 최근 강세 추세인 점도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다소 반락하긴 했지만, 92선 부근에서 등락했다. 이달 초에는 90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미 국채 금리가 레벨을 높이면서 달러도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국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따른 경제 회복 가속 기대는 강하지만, 이를 반영해 유가가 이미 상당폭 오른 만큼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급등 이후 일정 기간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프라이스 퓨처 그룹의 필 플린 연구원은 "정유 설비가 아직 폐쇄된 상태기 때문에 미국 원유 재고가 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우려가 시장을 다소 둔화시켰다"면서 "믿을 수 없는 랠리가 있었고,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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