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0일 중국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진정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5포인트(0.05%) 하락한 3,357.74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4.44포인트(0.21%) 오른 2,165.35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선전종합지수는 2거래일 연속 3%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다가 소폭 반등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미국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 호조에 힘입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최근 금리 상승 부담에 하락했던 나스닥도 간밤 3.69% 뛰었다.

코어 퍼시픽-야마이치의 캐스터 팡 와이-선 헤드는 이날 중국 증시 상황에 대해 "미국 증시와 국채가격의 상승이 단기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면서도 "여전히 시장은 두고 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나왔다.

성사 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양국 간 첫 대면 고위급 회담이 된다.

이날은 중국 물가 지표도 발표됐다.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하락보다 낙폭이 작았으나 내림세는 2개월째 이어졌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대비 1.7% 뛰면서 전문가 예상치인 1.4% 상승을 웃돌았다.

PPI는 2개월 연속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소비재 부문은 강세를, 정보기술 및 부동산 부문은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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