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증시가 최근 크게 하락함에 따라 일부 스타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에서 환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유명 펀드매니저로 '뮤추얼펀드 빅 브러더'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장쿤이 운용하는 뮤추얼펀드 E펀드 블루칩 콜렉션은 지난 9일부로 최근 고점 대비 22.48%의 환매율을 기록했다.

2018년 출시된 이 펀드는 귀주모태주와 우랑예 등 대형주 포지션이 크다.

이들 종목이 급격한 조정을 거침에 따라 펀드의 가치는 지난달 20% 넘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펀드의 가치는 그러나 118.91% 이상 급등했다.

장쿤이 운용하는 펀드의 가치는 1천255억위안에 달한다.

액티브 펀드매니저로서는 처음으로 1천억위안이 넘는 자산의 펀드를 운용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9년 출시된 190억위안 규모 뮤추얼펀드인 광파솽칭 업그레이드 A는 '펀드 챔피언'으로 알려진 류거숭이 운용한다.

최근 고점대비 지난 9일부로 23.95%의 환매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 펀드는 리튬배터리 제조사인 EVE 에너지와 태양광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 등에 대거 투자한 상태다. 지난달에만 펀드 가치는 21% 감소했다.

다만 펀드 출시 이후 순자산가치는 233%나 증가했다.

2019년에는 121.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체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펀드 환매가 가팔라진 것은 중국의 투자 여건이 아직 신생 단계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무리에 편승하거나 패닉에 빠져 자금을 회수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월 중순 고점대비 9%가량 하락했으며, 선전종합지수는 15%가량 밀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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