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의 둥펑자동차도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 시장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일본 닛산자동차, 프랑스 PSA 푸조 시트로엥의 중국 파트너사인 둥펑자동차는 '보야'라는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를 런칭했다.

보야는 60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번 충전 시 50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신모델을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40만 위안 이하로 책정될 것이라고 둥펑은 설명했다.

차량 생산은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동펑-르노 합작사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연 생산 여력은 15만대라고 설명했다.

다만 SCMP는 넥스트 테슬라가 되기 위해서는 둥펑자동차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최근 모델Y의 가격을 33만9천 위안(약 5천900만원)까지 낮춰서 내놨기 때문이다.

UBS는 보야의 최대 주행거리도 테슬라의 가장 잘 팔리는 차량 모델Y보다 16% 짧다고 지적했다.

둥펑자동차는 보야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한번 충전 시 최대 860km를 갈 수 있을 정도로 늘릴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보야의 지샤오동 홍보 담당자는 "전기차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주행거리 불안"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뿐 중국 내 전기차 경쟁사도 많다.

중국 전기차 3대장으로 꼽히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 외에도 지난 12개월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10개가 넘는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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