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고조에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25포인트(0.47%) 상승한 3,453.08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77포인트(0.17%) 오른 2,220.26에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다우지수는 0.58% 올라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 이상 올라 2월 16일에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2% 이상 급등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일부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신규 제한 조치를 가한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이번 '5G 금지령'은 화웨이의 5G 장치에 사용될 수 있는 품목의 공급을 제한하는 형태로 이미 이뤄진 수출 승인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내용이다.

이번 규제는 반도체나 안테나, 배터리 등 화웨이의 5G 장비용 부품 수출을 더 명확하게 금지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이 허용됐던 일부 업체들마저도 더 획일적으로 수출 제한을 받게 된다.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반독점법 위반 벌금형을 받았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텐센트, 바이두를 포함한 거대 인터넷기업 12개가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합병을 해 불법적으로 사업을 확대했다면서 각각 50만 위안(약 8천73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공공서비스, 부동산 부문은 강세를, 정보기술, 통신 부문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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