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트코인, 중국 도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과 비교되던 중국의 귀주모태주 주가가 최근 3주 만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CN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장 기준 귀주모태주 주가는 연초 대비 1% 하락했다. 주가는 지난해 70% 올랐다.

지난 2월18일 기록한 고점대비로는 25%가량 하락했다.

작년 말 이후 2월 중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전까지 귀주모태주 주가는 30% 상승해 시가총액이 5천억달러(568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시총은 1천억달러 이상 빠졌다.

귀주모태주는 A주 주식 가운데 시가총액이 여전히 가장 크다.

최근 증시 전반이 조정을 받으면서 귀주모태주 주가가 하락했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주가의 강세를 예상했다.

차이나에셋매니지먼트의 뤄하오 애널리스트는 마오타이는 하이엔드 백주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이며 중국의 음주 문화가 약해지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귀주모태주를 선호하는 이유로 투자자 이익률이 높고 회사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귀주모태주는 977억위안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10%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귀주모태주는 이달 말 작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데이터업체 윈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귀주모태주에 투자한 비(非) 본토 기관 투자자 숫자는 101개업체로 7.7%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였다.

이달 초 투자자들이 소수였던 것에 불과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귀주모태주와 다른 백주업체인 우랑예는 MSCI 중국A주 지수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2개 종목이다.

번스타인은 귀주모태주보다 우랑예를 선호하지만 귀주모태주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주가목표치를 2천500위안으로 유지했다.







<귀주모태주 주식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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